한국일보

[주말사건사고] 오토바이 남성, 베이브릿지 추락사

2021-01-19 (화) 08:47:06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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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V차량 폭발물 제조 남성 체포

▶ 바카빌 BLM 시위대 시청, 경찰국 파손

SF에서 지난 17일 오토바이 탑승자가 경찰 추격전 끝에 베이브릿지에 추락해 픽업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토바이 운전자 수백명이 광란의 운전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수건 들어오면서 발생했다. 이중 15명이 베이브릿지 동쪽방향에서 주행하던 중 CHP가 사이드쇼 단속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그대로 반대방향으로 주행하기 시작했다.

SF다운타운을 가로질로러 프리몬트 스트릿 진입차선으로 다시 들어온 이들은 베이브릿지 상갑판 서행선에서 동쪽방향으로 주행하기 시작했다. 추격전이 계속되면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트레저 아일랜드 터널 인근에서 경찰을 피하기 위해 중앙분리대를 뛰어넘으려고 시도하다가 뒤에 타고 있던 동승자가 튕겨져나가 베이브릿지로 추락했다. 동승자는 추락후 주행하던 트럭에 부딪혀 사망했다.


이날 사건으로 17일 저녁 트레저 아일랜드 터널 동쪽 I-80 동쪽방향 2개 차선이 수시간 폐쇄되고 차량 혼잡이 이어졌다. 같은날 오후 9시 10분경 폐쇄 차선 통행이 재개됐다.

SF 남성이 RV차량에서 폭발물을 제조하다 적발됐다. CBS뉴스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은 15일 밤 길먼 애비뉴 600블락에 위치한 ‘캔들스틱 RV 파크’ 주민 카일 맨튜 폴섬(37)이 자신이 거주하던 RV차량에서 폭발물을 제조한 혐의로 체포했다. 폭발물을 제조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당 RV파크 주민 수십명이 대피했다. 당국은 20일 조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친트럼프 지지자와 단체들의 시위를 위한 것인지 여부를 조사했으나, 관련범행은 아닌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폴섬이 왜 폭발물을 만들려고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바카빌에서 지난 17일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가 폭력적으로 번져 바카빌 경찰국과 시청 건물과 파손됐다. 이날 앤드류스 공원에서 시작된 시위에는 40~50명이 참가했고, 행진 도중 다운타운 브릿지 등 공공기물에 페인트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고 시청과 경찰국 유리창을 깨부수는 등 폭력사태로 번졌다. 사람이 타고 있는 차량 2대 유리창을 깨기도 했다고 CBS뉴스는 보도했다. 당국은 사건 경로를 자세히 조사중이다.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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