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 회사채 디폴트 ‘눈덩이’ 작년 39곳 328조 못 갚아

2021-01-13 (수) 12:00:00 베이징=최수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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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으로 중국에 대규모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빠른 경기회복에 따라 올해 중국이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한계 기업의 어려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중국 안팎에서 39개 중국 기업이 298억 달러(약 328조 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대비 14%나 늘어난 액수다.

미중 무역 전쟁에 더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기업들의 재정 상태가 악화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하반기 들어 지표상으로 경기가 호전되면서 중국 정부가 기업들의 신용 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중국 내 디폴트 규모는 136억 위안으로 상반기보다 47% 늘었다. 따라서 더 큰 문제는 올해가 될 수 있다. 급증하는 국가 부채로 중국 정부가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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