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 취수장 샘플 역학검사 방법 새로 개발
워싱턴대학(UW)의 역학 연구진이 특정 지역 주민들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여부를 대면검진 없이 동네의 생활폐수 검사를 통해 밝혀내는 독특한 방법을 추진 중이라고 KING-5 뉴스가 보도했다.
UW의 마리 윙클러 교수(환경 엔지니어링)는 지역별 생활폐수 취수장에서 샘플을 채취한 후 이를 당국의 선별검진소에서 대면검진에 사용한 면봉 샘플과 똑같은 방식으로 역학조사를 하면 해당동네 주민들의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윙클러 교수는 이처럼 ‘은밀하게’ 생활폐수를 검사함으로써 유사증상자들이나 프라이버시 노출을 꺼리는 사람, 개인적으로 선별검진소에 찾아가기 어려운 사람 등 당국의 방역망에 잡히지 않는 주민들의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UW 연구진은 이 같은 방법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의 온상을 밝혀냄으로써 도시 전체를 폐쇄할 필요가 없게 될 뿐 아니라 백신접종 우선 대상에서 제외된 사람들이나 백신효과에 회의적인 사람들이 거주하는 동네들을 식별함으로써 당국의 백신접종 정책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생활폐수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여부 검사를 계속 연구 중이라며 효과가 확증 되면 시애틀에서는 최초의 새로운 검진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왓콤 카운티를 포함한 전국의 일부 지역에선 비슷한 방법의 검사방법이 시도되고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