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W 연구진, 생활폐수 통해 코로나 감염 판별

2021-01-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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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취수장 샘플 역학검사 방법 새로 개발

UW 연구진, 생활폐수 통해 코로나 감염 판별
워싱턴대학(UW)의 역학 연구진이 특정 지역 주민들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여부를 대면검진 없이 동네의 생활폐수 검사를 통해 밝혀내는 독특한 방법을 추진 중이라고 KING-5 뉴스가 보도했다.

UW의 마리 윙클러 교수(환경 엔지니어링)는 지역별 생활폐수 취수장에서 샘플을 채취한 후 이를 당국의 선별검진소에서 대면검진에 사용한 면봉 샘플과 똑같은 방식으로 역학조사를 하면 해당동네 주민들의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윙클러 교수는 이처럼 ‘은밀하게’ 생활폐수를 검사함으로써 유사증상자들이나 프라이버시 노출을 꺼리는 사람, 개인적으로 선별검진소에 찾아가기 어려운 사람 등 당국의 방역망에 잡히지 않는 주민들의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UW 연구진은 이 같은 방법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의 온상을 밝혀냄으로써 도시 전체를 폐쇄할 필요가 없게 될 뿐 아니라 백신접종 우선 대상에서 제외된 사람들이나 백신효과에 회의적인 사람들이 거주하는 동네들을 식별함으로써 당국의 백신접종 정책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생활폐수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여부 검사를 계속 연구 중이라며 효과가 확증 되면 시애틀에서는 최초의 새로운 검진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왓콤 카운티를 포함한 전국의 일부 지역에선 비슷한 방법의 검사방법이 시도되고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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