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 디자인 책임자 모셔요”
2021-01-12 (화) 12:00:00
맹준호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메이커 테슬라가 중국에서 디자인 책임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또는 베이징에 신차 디자인의 모든 기능을 수행하는 종합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중국형 전략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 인사 담당자와 여러 명의 헤드헌터들이 중국에서 일할 디자인 책임자를 찾기 위해 지난 4개월간 업계를 저인망식으로 뒤졌다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찾는 인물은 20년 이상 경력자 중 ‘이중문화’적인 배경을 가진 사람이다. 중국인의 취향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미국과 중국의 취향 차이에 다리를 놓아줄 인물을 찾고 있다.
일부 후보자들은 이미 테슬라의 글로벌 디자인헤드인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과 면접을 진행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가 중국 전용 모델 생산을 위해 중량급 디자이너까지 찾는 것은 중국 시장의 중요성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완성차 시장이며, 특히 전기차는 올해 약 150만 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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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