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교사∙75세 이상 등 곧 백신 접종

2021-01-07 (목) 03:19:57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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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카운티도 1월말 교사부터

▶ SJ 카이저 감염자 60명으로 늘어, 페닌슐라 양조장 영업재개 시위

SF시가 식료품점 직원과 교사, 고령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곧 시작한다.

SF시보건국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주커버그 병원과 라구나혼다 요양병원 최전선 의료진 대부분은 백신 접종이 끝난 상태며, 2차 대상은 식료품점 직원과 교사, 75세 이상 주민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승인되면 카이저, UCSF, 서터헬스 등 의료기관에서 접종받게 된다.

그랜트 콜팩스 SF보건당국자는 현재 SF에는 최전선 의료종사자 8만여명이 있는데, 이들 중 몇명이 백신을 접종받았는지 정확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UCSF는 하루 1천100명까지 접종하고 있다.


5일 발표에 따르면 SF는 하루 평균 237명이 확진되고 있다. 12월 중순 290명에서 완화된 수치라고 콜팩스 당국자는 설명했다. 시내 중환자실(ICU) 가용병상률은 35%다. 인근 카운티 병원 포화로 시외 주민 4명이 SF 병원에서 감염 치료를 받고 있다.

마린카운티 교사들은 1월 말부터 백신을 접종받을 것으로 보인다. KRON4에 따르면 마린카운티는 주당 2천500회분을 배급받아 의료진을 1차 대상자로 접종하고 있으며, 신속한 학교 재개를 위해 교사를 2차대상자로 지정했다.

캘리포니아주는 5일 456명이 사망하면서 2번째로 높은 사망자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주간 2천500명 이상(하루 평균 358명)이 사망하면서 가장 치명적인 주가 됐다. 같은날 신규확진자수는 4만4천253명이었다. 4일에는 7만4천135명이 확진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본보 6일자 A1면 보도 참조>.

산호세 카이저 응급실 집단감염자가 60명으로 늘었다. 카이저 측은 기존 44명에서 51명으로 발표했다가, 추가 확진자가 나와 60명이 확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한 직원이 트리 모양의 공기주입 의상을 입고온 것이 화근이 됐다<본보 5일자 A1면 보도 참조>. 이날 의사들이 환자 70명을 치료해, 환자들을 대상으로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감염직원 1명이 사망했다.

한편 ‘스테이앳홈’ 봉쇄령으로 경제적 고초를 겪는 사업장들이 영업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페닌슐라에서는 ‘퍼시피카 양조장’이 조직한 야외 시위에 80여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마스크를 끼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SF크로니클은 보도했다.

마린카운티에서는 한 식당이 야외 영업 재개를 위한 청원서에 5천개 서명을 받아 화제가 됐다. 켄트필드 소재 ‘게스트하우스’ 식당 업주는 해당 온라인 청원서를 카운티 보건국과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제출했으나,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1월 6일 오후 12시 기준 산타클라라 7만6천235명(사망 771명), 알라메다 5만5천441명(사망 681명), 콘트라코스타 4만3천223명(사망 348명), 산마테오 2만6천497명(사망 234명), SF 2만4천774명(사망 203명), 솔라노 2만1천223명(사망 102명), 소노마 2만147명(사망 204명), 마린 1만287명(사망 143명), 나파 6천198명(사망 30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월 6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250만1천232명(사망 2만7천430명)
▲베이지역 28만4천25명(사망 2천716명)
▲미국 2천172만6천330명(사망 36만8천37명)
▲전 세계 8천735만3천852명(사망 188만5천201명)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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