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서 훔친 차로 음주운전
2021-01-06 (수) 12:00:00
캐서린 김 기자
새해 전야에 데이트 상대인 여성의 차량을 훔친 가석방자가 보행자 2명을 쳐 사망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SF크로니클 보도에 따르면 트로이 라몬 맥알리스터(45, SF)는 지난달 29일 데이트하던 여성의 차를 절도해 달아난 뒤 31일 SF다운타운에서 보행자 2명을 친 후 근처 건물로 도주했다가 몇 분내 체포됐다. 이 사고로 엘리자베스 플랫(60, 거주도시 확인되지 않음)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하나코 아베(27, SF)는 병원 이송 후 목숨을 잃었다. 사건 당시 트로이는 음주와 약물 복용상태였으며, 빨간불 신호를 무시한 채 과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기와 탄환을 소지하고 가석방 조건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9일 댈리시티 햄버거집에서 음식을 기다리던 중, 트로이가 피해 여성의 차 키를 빼앗아 2017년형 혼다 HR-V를 운전해 달아났다. 피해 여성은 트로이가 9mm 소총을 보여줬으며, 이날이 2번째 데이트였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교도소 기록에 따르면 트로이는 절도 혐의로 체포돼 지난해 4월 가석방됐다. 이후 차량절도, 가석방 조건 위반 등으로 수차례 체포됐으나 새 혐의 없이 주 가석방당국에 의뢰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가석방 위반자들의 관리 미흡을 지적하며 SF검찰청을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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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