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코로나 입원환자 또 최다…12만5,000명 기록

2021-01-0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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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일째 10만명 넘어

미국에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입원 환자가 12만5,000여명에 달하며 또다시 새 기록을 썼다. 입원 환자 수는 사망자 수를 점쳐볼 수 있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CNN은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를 인용해 3일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12만5,544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보도했다. 33일 연속으로 입원 환자가 10만명을 넘긴 것이다.

또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3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1만479명, 사망자는 1,39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는 감염자와 입원 환자의 급증으로 병원의 수용 능력이 포화 상태에 달하며 고전하고 있다.

이 주에서는 3일에도 4만5,0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입원 환자는 2만1,510명에 달하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애리조나주에서는 3일 신규 감염자가 1만7,000여명으로 새 기록을 세웠다. 이 주에는 4,557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입원 중이며 그중 1,081명은 중환자실(ICU)에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는 3일 양성 판정 비율이 무려 29.6%로 집계됐다. 이 주의 46개 카운티 중 4곳에서는 병원의 병상이 100% 꽉 찬 상태다.

워싱턴주의 경우 2일밤까지 누적된 입원환자가 1만5,000명을 넘어섰지만 현재 몇 명이 입원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롬 애덤스 연방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 기간 모임을 가진 사람들은 특히 자가 격리를 하고 검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애덤스 단장은 “예상치는 매우 무섭다. 하지만 이는 예상이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우리가 현재의 급증을 넘어서면 상황이 나아지기 시작할 것이란 점을 사람들이 이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064만9,000여명, 사망자 수를 35만1,000여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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