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년사-김성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 회장...“소의 걸음처럼 한걸음 한걸음”

2020-12-3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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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김성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 회장...“소의 걸음처럼 한걸음 한걸음”

김성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 회장

존경하는 서북미지역 동포 여러분, 코로나9로 인해 다사다난 했던 2020년이 저물고 희망찬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동안 유례없는 팬데믹과 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동포사회가 겪어야 했던 고통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었지만 새해에는 모든 고통이 사라지는 풍요로운 날들로 가득차기를 소원해봅니다.

우리가 함께 지향하고 있는 한반도의 종전선언과 평화공존, 더 나아가 통일에의 열망은 결코 꺾일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코로나19와 각종 국내외적 상황은 남북한이 함께 그렸던 밝은 미래로 함께 가는 길에 장애물이 되었던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극복해내는 지혜를 모아낼 수 있다는 확신을 2020년 확인했으며, 그렇기에 우리는 2021년 새해에, 함께 모아낸 그 지혜를 바탕으로 다시 평화에의 희망을 함께 키워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의 걸음처럼 묵묵히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 천리길을 함께 걷는 그런 우리였으면 합니다.

신축년 새해, 우리가 함께 걷는 그 우직한 걸음들이 조국의 평화 정착과 늘 소원하는 평화 통일을 향해 힘차게 다가설 수 있기를 바라며, 서북미 동포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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