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실업자에 1인당 550달러씩 지급”

2020-12-28 (월)
크게 작게

▶ 인슬리 주지사, “트럼프 사인했어도 지급”

워싱턴주 정부가 실업자에게 1인당 550달러씩의 특별 실업수당을 한 차례 지급한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27일 낮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밤까지 추가 경기부양안에 서명하지 않음에 따라 연방 정부가 실업자에게 지급해왔던 팬데믹 실업수당 보조금(PUA)이 29일 0시부로 공식 종료됨에 따라 워싱턴주 정부가 긴급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에 따라 모두 5,400만 달러의 긴급 예산을 편성, 지난 11월21일자로 끝난 주에 PUA를 받았던 워싱턴주내 9만4,555명의 실업자에게 한 차례 550달러씩의 실업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슬리 주지사의 이 같은 발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늦게 경기 부양안에 대해 서명을 하면서 발효를 시켰다.

이에 대해 인슬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경기부양안에 대해 뒤늦게 서명을 하긴 했지만 하루 늦게 서명을 하는 바람에 실업자들이 한 주간(12월27일~2021년 1월2일)의 PUA 실업수당을 받지 못하게 됨에 따라 발표했던 대로 550달러씩을 지급한다”고 확인했다.

워싱턴주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경기부양안에 대한 서명을 하지 않자 미리 550달러씩을 지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늦게 추가경기부양안에 서명을 함에 따라 주당 300달러씩의 PUA 실업수당이 11주간 지급된다.

하지만 워싱턴주의 경우 한 차례 550달러씩을 별도로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연방 정부가 지급하는 PUA 실업수당이 추후 조정될지는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