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하나금융그룹, 시애틀 38층 빌딩 매입

2020-12-24 (목)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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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스 타워 6억7천만달러에

한국 하나금융그룹, 시애틀 38층 빌딩 매입

한국의 하나금융그룹 계열사가 인수한 시애틀‘2+U‘ 오피스 타워 모습. [스칸스카]

한국 자본의 미국 부동산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하나금융그룹이 시애틀 다운타운의 초고층 신규 빌딩을 인수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사인 ‘스칸스카’사는 23일 시애틀 다운타운 지역에 신축한 38층 오피스 타워 ‘2+U’를 한국의 하나금융그룹과 하나대체투자산운영에 6억6,900만달러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하나금융그룹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이번 매입으로 이 건물의 지분 95%를 소유하게 된다. 스칸스카사는 건물 상가 리스권을 가지면서 나머지 5%의 지분을 소유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번 매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에서 단일 건물 상업용 부동산 거래로는 가장 큰 규모다.

2+U 타워는 시애틀 다운타운 핵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해 있으며 지상 38층, 연면적 6만1,780㎡ 규모로 유럽 최대 비즈니스 솔루션 전문기업인 SAP의 100% 자회사이자 경험데이터 분석 기업 퀄트릭스가 건물의 약 40%를 임차해 사용 중이다.

하나 측은 이 건물에 대형 IT 기업이 10년~15년 이상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입주해 있어 연간 7%의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9월 24일 개관한 ‘롯데호텔 시애틀’에도 공동 투자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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