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트 카드 안쓴 잔액, 연 수십억 달러 ‘허공에’
2020-12-24 (목) 12:00:00
조환동 기자
연말 샤핑시즌의 인기 선물상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기프트 카드의 사용되지 않는 액수가 연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등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내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연말 선물로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면서 구매 규모가 1,000억달러에 달하는 등 인기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매년 30억달러 가량의 기프트 카드가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비자들은 구입한 기프트 카드의 3%를 사용하지 않고 있어 약 30억달러가 사용되지 않고 낭비되고 있다는 것있다.
소비자 매체 브릭시크(brickseek.com)의 베터니 할러스는 “기프트 카드 수취인이 여러 이유로 카드 내 충전되어 있는 돈을 쓰지 않는 경향이 줄지 않고 있다”며 “과거보다는 기프트 카드 금액을 사용하지 않는 비중이 줄었지만 여전히 사용하지 않는 비율이 각 기프트 카드 판매 업체의 매출의 1~3%는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언론들은 기프트 카드가 전액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다양했는데 수취인이 기프트 카드를 분실했거나 기프트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매장에서 물건을 사지 않은 경우를 손꼽았다.
할러스는 이어 “기프트 카드의 경우 받는 사람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주는 이들이 원하는 업체의 기프트 카드를 주는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에 충전 된 금액을 다 사용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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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