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드몬드서 성탄선물로 ‘1,000달러 팁’남겨

2020-12-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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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칸 음식점서 ‘투고’해가면서

워싱턴주 음식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내영업 중단에 들어간 가운데 레드몬드에 있는 한 식당에 고객이 1,000달러의 팁을 전달해 화제다.

1979년부터 40년 넘게 레드몬드 다운타운에서 멕시칸 음식을 팔아오고 있는 엘 토레도라는 식당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힘겨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업소 주인은 주 정부의 실내영업 제한조치 이후 다른 음식점들이 야외에 식탁을 차려 영업을 하는 것을 보면서 이 같은 영업방식도 고민하다 결국 ‘투고 영업’만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오후 4시께 한 고객이 음식을 주문해 픽업을 해가면서 세금을 포함해 26.95달러짜리 영수증 위에다 ‘Merry X-mas!’라는 글귀와 함께 1,000달러의 팁을 얹어 모두 1,026.95달러를 결제를 한 뒤 홀연히 떠났다.

업소 주인은 “코로나로 인해 생존의 위협에 있는 상황 속에서 고객이 전해준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큰 힘이 된다”면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팁을 종업원들과 모두 나누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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