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텐더로인 전 구간 시속 20마일 존으로

2020-12-23 (수)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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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행자 교통사고 잦아

SF 도시교통청(SFMTA)이 텐더로인 지역 전 구간을 20마일 존으로 차량 속도를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F 텐더로인 지역의 골든게이트 에비뉴와 리벤워스 스트리트에서는 9일마다 1건씩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가 차량에 치이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만일 이 제안이 SFMTA 이사위원회를 통과하면 텐더로인 지역은 SF에서 전 구간 속도 제한을 규제받는 첫 지역이 된다.

매해 SF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이를 제로로 줄이려는 ‘비전 제로(Vision Zero)’ 프로젝트 자료에 의하면 이와 같은 치명적 교통사고의 47%가 차량들이 교통신호를 준수하지 않거나 과속을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FMTA는 텐더로인의 50개 교차로에 "빨강 신호등에 우회전 금지(no turn on red)" 규정을 두고 있다. SF 전체에서 13%의 도로가 텐더로인 지역에 있지만 치명적 교통사고 발생은 75%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SF 6지역의 매트 하니 수퍼바이저는 보도를 넓히고 차량 스피드를 줄이는 것이 치명적 교통사고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텐더로인 지역(Tenderloin district)은 SF 북동쪽의 101번 하이웨이, 게어리 스트리트, 맥칼리스터 스트리트, 마켓 스트리트로 둘러싸인 지역을 말한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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