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윤상수 신임 SF총영사 부임 인터뷰] “동포 안전 보호, 소통 확대 힘쓸 것”

2020-12-21 (월) 12:00:00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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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력 신장 지원, 동포단체간 협력 도모

▶ 민원서비스 최선, 바이든 정부인사와 소통

[윤상수 신임 SF총영사 부임 인터뷰] “동포 안전 보호, 소통 확대 힘쓸 것”
지난달 중순 부임한 윤상수 신임 SF총영사(사진)가 2주간 자가격리 권고기간을 끝내고 12월초부터 본격적인 대외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9일 줌 인터뷰로 앞으로의 중점사업과 정책방향 등을 들어봤다.

◼︎부임 소감은

하와이에 이어 미 본토에 한인 이민자들이 첫 정착한 곳이자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지였던 샌프란시스코에 부임하게 돼 영광이고 기대가 크다. IT, 바이오, 헬스케어 등 미래 기술산업의 허브인 실리콘밸리에서 한미간 기술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점 사업 및 정책 방향은

동포사회 지원과 협력, 소통 확대에 중점을 맞출 계획이다. 또, 한인 2세, 3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지원하고, 동포단체간 단합과 협력을 통해 한인커뮤니티 전반의 시너지 효과를 늘리고 싶다.
실리콘밸리에 본국 기업들과 스타트업 업체들도 많이 진출해 있다. 이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SF-서울시와 같이 각 지자체 성격에 맞는 이곳 도시들과의 자매도시 결연 등을 통해 양국간 교류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내년초 바이든 신정부 출범 후 한미동맹 강화 및 역할 재정립 등의 과제 업무도 재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신정부의 가주 출신 유력 정치인, 조야 핵심인사와의 소통도 강화하고 싶다.

◼︎코로나19 관련 활동 방향은

동포 보호 및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현재 실시중인 팬데믹 관련 동향과 정보 공유 등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본국 방문시 긴급여권 발급, 자가격리 면제 요청 등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어려움없이 도움받을 수 있도록 영사 민원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 상반기까지 대면접촉의 어려움이 예상돼 비대면 환경에 맞춰 외교적 역량을 강화시키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업홍보 및 동포들과 소통도 지속할 계획이다.

◼︎한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북가주 한인 동포사회의 자긍심이 고취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함께 발전시켜 가겠다. 무엇보다 건강에 특별히 유의하고, 팬데믹이 조기 종식되어 내년에 직접 만나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윤 신임 총영사는 서울대 법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후 조지타운대 법학석사를 취득했다. 1988년 행정고시 합격 후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에서 근무했으며 1998년 외교통상부 입부 후 주 제네바 1등 서기관, 그리스 참사관, 말레이시아 공사참사관, 국립외교원 기획부장, 시드니 총영사, 인천국제관계대사 등을 역임했다.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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