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뉴욕 상장 첫날 급등으로 기업가치가 1,000억달러에 달했다.
에어비앤비 주식(심벌:ABNB)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첫날인 10일 공모가 대비 112.8%(76.71달러) 폭등한 144.71달러에 마감됐다.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는 공모가 68달러의 2배를 훌쩍 넘겼고 장중 내내 시초가를 유지하며 화려하게 시장에 데뷔했다.
에이비앤비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적이 추락했음에도 풍부한 시장 유동성에 힘입어 기업공개를 대성공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 3분기 에어비앤비의 매출은 13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나 줄었다.
미 IPO 시장은 투자자들의 열기로 연일 뜨겁다.
월스트릿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의 집계를 인용해 올해 미 증시에서 IPO로 조달된 자금 규모가 1,400억달러를 넘어 ‘닷컴 거품’이 있던 1999년의 연간 규모(1,070억달러)도 이미 넘어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