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한인 교계‘사랑의 슈박스’동참 잇달아

2020-12-04 (금) 이지훈 기자
크게 작게
한인 교계‘사랑의 슈박스’동참 잇달아

뉴욕수정교회 청년들이 교회로 전달된 사랑의 슈박스를 구제단체 ‘선한 사마리아인의 지갑’에 전달하기 위해 트럭으로 상자를 실어 나르고 있다. [사진제공=뉴욕수정교회]

■ 뉴욕수정교회, 지역 63곳서 3,170개 모아
■ 퀸즈한인교회, 350개모아 전달
■ NJ 필그림선교교회 70여개 지역모금센터 전달

뉴욕 뉴저지 일원 한인 교계가 올해도 제3세계 국가 어린이들에게 온정을 전하는 사랑의 슈박스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퀸즈와 브루클린 지역의 대표 모금센터로 지정된 뉴욕수정교회(담임목사 황영송)는 지난달 16~23일 동안 진행된 박스 접수 기간 동안 지역교회와 단체 63곳으로부터 슈박스 3,170개를 모았다.


교회측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예년보다 접수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다른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참여 열기는 오히려 더 뜨거웠다고 모든 참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퀸즈한인교회(담임목사 김바나바)도 지난 한 달 동안 교육부 주관 하에 진행된 사랑의 슈박스 접수 행사를 통해 350개 상자를 모아 뉴욕수정교회로 전달했다.

뉴저지에서는 필그림선교교회(담임목사 양춘길)가 사랑의 슈박스 운동에 동참했다. 교회는 지난 10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오프라인 접수 기간을 통해 70여개 상자를 모아 지역 모금 센터로 전달했으며, 온라인으로는 오는 12일까지 접수 행사를 추가로 진행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사랑의 슈박스 운동은 구제단체 ‘선한 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이 지난 1993년 빈 신발상자에 학용품, 장난감, 위생도구, 액세서리 등의 선물을 넣어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보내면서 시작, 이 단체를 통해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세계 100여개의 빈곤 국가에 선물을 보내는 뜻 깊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지훈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