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10만명당 17.8명 감염∙양성반응률 6.8%
▶ 마린카운티 ‘퍼플’단계로 곧 후퇴 가능성
지난 여름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지나 11월부터 3차 재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베이지역을 포함한 가주 전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SF크로니클은 베이지역은 주 전체와 전반적으로 비슷한 급증세를 띠고 있으나 카운티별로 조금씩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며, 각 카운티별 상황을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팬데믹 초기부터 엄격한 보건지침을 내세우며 전국에서 최초로 자택대피령을 내렸다. 주정부 허용에도 불구하고 경제재개 역시 다소 느리게 진행해 지난 10월 중순 베이지역 유일한 경제재개 4단계(옐로우)로 격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11월 확진 사례가 4배가량 급증하고 10일간 입원환자가 2배가량 증가하면서 산마테오 카운티와 함께 결국 1단계(퍼플)로 후퇴했다.
베이지역에서 현재 코로나19 감염률이 가장 높은 곳은 솔라노 카운티다. 확진자수가 인구 10만명당 17.8명으로 집계됐으며, 양성반응률은 6.8%다. 병원 입원환자 수는 11월 16일 36명에서 지난 2일 68명으로 오르는 등 2주간 2배가량 증가했다. 지난 10월말 벨라 마트야스 보건당국자는 300명이 참석한 장례식 등 대형 소셜 모임을 지적했다. 이후 핼러윈을 비롯해 소규모 모임들도 급증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솔라노 카운티 표
마린 카운티는 베이지역 카운티 중 현재 유일하게 코로나19 위험단계 2단계(레드)에 머물러 있는 곳이다. 마린 카운티는 지난 6월 샌퀜틴 주립교도소에서 대형 집단감염이 시작되면서 다음달인 7월 확진 및 사망자 수가 치솟았다. 샌퀜틴 교도소를 제외하면 전체 사망자 수의 84%가 너싱홈과 장기요양소에서 나왔다. 라티노 커뮤니티와 필수직 종사자에 감염이 집중되기도 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입원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맷 윌리스 카운티 보건당국자는 전체 사례의 5%가량이 입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확진자 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베이지역 타 카운티들과 달리 곡선은 덜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윌리스 당국자는 지역사회 전반적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돼 곧 퍼플단계로 후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베이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카운티로, 19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가주와 비슷한 증가곡선을 띠고 있으나, 팬데믹 초기와 여름 2차 대유행 당시 가주 곡선 대비 좀더 완화된 모습이다. 이는 많은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들이 팬데믹 초기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3차 대유행 상황은 다르다. 확진사례와 입원률이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달 12일 일일 신규확진자수 760명, 입원환자수 239명을 기록했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지난 1일 기준 중환자실 병상이 93% 차는 등 병원 환자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병상은 약 12%밖에 남지 않았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12월 3일 오후 1시 기준 산타클라라 3만5천945명(사망 486명), 알라메다 3만330명(사망 520명), 콘트라코스타 2만5천264명(사망 261명), SF 1만6천1명(사망 161명), 산마테오 1만4천812명(사망 170명), 소노마 1만2천795명(사망 160명), 솔라노 1만957명(사망 81명), 마린 7천873명(사망 129명), 나파 3천226명(사망 18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2월 3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127만9천327명(사망 1만9천500명)
▲베이지역 15만7천203명 (사망 1천986명)
▲미국 1천446만3천905명(사망 28만1천937명)
▲전 세계 6천535만4천513명(사망 150만8천58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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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