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 미국 진출… 실리콘 밸리 노후주택 재건축

마운틴뷰 내 실리콘 밸리 자이 프로젝트의 재건축 예정 부지 모습. [GS건설]
한국 대형 건설사인 ‘GS건설’의 ‘자이’(Xi) 브랜드 아파트가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에 건립된다. 한국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가 미국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한국 언론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실리콘 밸리 고급 주거지역의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40%의 지분으로 참여했던 GS건설은 최근 지분 비율을 90%까지 끌어올리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미국에서 첫 한국산 브랜드의 아파트 건립이 현실로 한걸음 더 성큼 다가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6년 한국 건설사의 첫 미국 주택사업 진출로 주목을 받았다.
실리콘 밸리 자이 프로젝트는 실리콘 밸리 마운틴뷰(777 W. Middlefield Rd.)에 위치한 노후주택 209가구를 재건축해 716가구를 공급하는 1,000만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GS건설은 2016년 사업권을 따낸 뒤 지난해에는 마운티뷰 시의회로부터 사업 승인까지 받아 인허가 작업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한국 건설사들의 미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GS건설 이외에도 반도건설은 LA 한인타운에 주상복합 아파트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더 보라(The BORA) 3170’이라고 명명된 반도건설의 아파트 개발사업은 지난 1월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5월 준공 예정이다. 반도건설의 미국 내 첫 건설 사업인 ‘더 보라 3170’은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아파트 252가구로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1억2,000만 달러다.
한 한인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주택 시장이 호황세를 유지하면서 한국 건설사들이 작은 규모로 리스크를 최소화해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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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