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로 매출급감 식당에 홍보비 지원 유력, 2만달러 후원금 확보… 장학사업 함께 추진

17일 상의 10월 정기이사회가 사무처 세미나실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가운데 이사들은 ‘한인 식당 살리기 캠페인’과 소상공인 자녀 대상장학사업도 논의했다. [LA 한인상공회의소]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강일한·이하 상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요식업계를 돕기 위한 ‘한인 식당 살리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한인 소상공인 자녀 대상의 장학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상의는 17일 상의 사무처 세미나실에서 열린 11월 정기이사회에서 한인 식당 살기 캠페인과 한인 소상공인 자녀 대상 장학 사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인 식당 살리기와 장학 사업은 상의가 그간 추진해 오고 있는 ‘한인타운 상권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는 게 상의의 입장이다.
한인타운 살리기 캠페인은 지난 5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는 인권 시위가 발생할 당시 한인 업소에 약탈 방지용 가림막 설치 사업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상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추진될 한인 식당 캠페인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매출이 급감한 한인 식당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의가 추진하려는 지원 사업으로 한인 언론 매체에 광고 홍보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를 위해 데이빗 류 LA 시의원이 기부한 1만달러를 비롯해 상의 강일한 회장과 주류 단체들의 기부로 모두 2만달러 정도의 후원금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의는 지원 대상 선정 원칙과 방식 등 세부 실천 사항 수립을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가 다음 주 중에 외부에 공개할 방침이다.
상의는 한인 식당 살리기 캠페인과는 별도로 한인 소상공인 자녀 대상의 장학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장학 사업의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는 상황이다.
당초 지난달 정기이사회에서 장학 사업으로 한인 소상공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콘테스트 대회를 열어 수상자들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식이 거론됐지만 이를 철회하고 원점에서 장학 사업 방식을 재설정하기로 했다.
상의는 장학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상의 내 장학분과위원회(위원장 그레이스 강) 주관으로 오는 25일 첫 모임을 갖고 세부 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장학 사업 계획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 장학금 기부 확대에 상의가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의 강일한 회장은 “한인타운 상권 살리기 캠페인은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소상인공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목적이 크다”며 “한인 식당 홍보와 소상공인 자녀 장학 사업을 병행해 추진할 예정으로 다음 주 정도면 실행에 큰 윤곽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의는 이날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다음달 3일 오후 1시30분부터 연방국세청 감사와 세금징수 향후 방향 진단이라는 온라인 세미나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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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