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바이어 33% “리스팅 가격보다 높게 샀다”

2020-11-17 (화) 12:00:00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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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 매물부족이 주원인

남가주에서 33%의 주택바이어들이 셀러가 제시한 리스팅가격보다 높게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LA와 오렌지카운티, 인랜드 임파이어 지역에서 바이어의 33%가 리스팅에 비해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주택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동기 LA와 오렌지카운티가 21%, 리버사이드와 샌버다니노 카운티가 16%인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미 전국적으로는 지난 9월 22%의 바이어들이 리스팅에 비해 높은 가격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동기 15%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초저금리에 힘입어 주택구매욕구가 크게 늘어난데다 재고가 부족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고 주택매매도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LA와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지난 9월 52만~68만달러의 주택가격대에서 39%가 3만4,000달러를 더 지불하고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월31일 기준 전년동기에 비해 재고가 46%가 줄고 리스팅에서 에스크로까지 9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솟는 주택가격으로 지난 여름의 주택구입능력지수는 크게 떨어졌다. 이 기간 LA카운티의 경우 70만8,870달러의 중간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가구는 23%로 전년의 25%에 비해 감소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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