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은행 예금 대부분 LA 카운티에 예치

2020-11-16 (월)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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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뱅크오브아메리카 예금시장 점유율 16.4%로 1위

한인은행 예금 대부분 LA 카운티에 예치
LA 카운티에서 예금고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은행에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체이스와 웰스파고 뱅크가 각각 1, 2, 3위에 올랐다.

15일 LA 비즈니스 저널이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 ‘50대 은행 LA 카운티 내 예금 점유율’을 조사, 발표한 결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LA 카운티 은행권 전체 예금고의 16.4%를 차지하면서 1위에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LA 카운티 내 예금고만 856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이어 JP모건 체이스가 LA 카운티 예금 시장 점유율 13.8%(719억달러)로 2위, 웰스파고 뱅크가 12.9%(675억달러)로 3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 내 3대 은행이 예금 시장 점유율 순위에서도 탑3를 차지했다.


일본계 MUFG 유니온 뱅크가 점유율 8.5%(444억달러)로 4위, 중국계 최대 은행인 이스트웨스트 뱅크가 점유율 5.1%(369억달러)로 7위, 중국계 2위 은행인 캐세이 뱅크가 점유율 1.6%(163억달러)로 12위에 올랐다.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뱅크 오브 호프, 한미은행, 퍼시픽 시티 뱅크, 오픈뱅크, CBB 은행 등 5개 한인은행의 경우 전체 예금고에서 LA 카운티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게는 65%에서 많게는 8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LA 카운티가 이들 한인은행 예금의 주요 젓줄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뱅크 오브 호프는 LA 카운티 내 예금 시장 점유율 1.8%로 11위에 랭크됐다. 뱅크 오브 호프는 전체 예금고 141억달러 중 65.2%인 92억달러가 LA 카운티에 예치돼 있다.

한미은행은 점유율 0.7%로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은행의 경우 전체 예금고 52억달러의 65.4%인 34억달러가 LA 카운티 예금고이다.

퍼시픽 시티 뱅크의 경우 점유율 0.3%로 29위이며 전체 예금고 17억달러 중 76.5%인 13억달러가 LA 카운티 예금고이다. 오픈뱅크는 점유율 0.2%로 33위, CBB 은행은 점유율 0.2%로 36위에 각각 랭크됐다. 오픈뱅크는 전체 예금고 11억달러 중 81.8%인 9억달러, CBB 은행은 전체 예금고 10억달러 중 80%인 8억달러가 LA 카운티에 각각 예치돼 있다.

이번 조사에서 한인은행과 주류·중국은행 모두 자산 규모가 작을수록 LA 카운티 예금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와 같은 대형은행의 경우 미 전국에 지점망을 갖추고 있어 LA 카운티는 극히 일부 영업지역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LA 카운티 예금고 856억달러는 전체 예금고인 1조8,205억달러의 4.7%에 불과하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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