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KCI 제2회 추석축제 ‘가을 뿌리채소 김치 워크샵’] 알록달록 색다른 김치의 세계로

2020-10-13 (화) 12:00:00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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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케이노 김치 아루나 리 비법 전수

▶ 무∙콜라비∙파스닙 등 형형색색 김치

[KCI 제2회 추석축제 ‘가을 뿌리채소 김치 워크샵’] 알록달록 색다른 김치의 세계로

지난 8일 열린 가을 뿌리채소를 사용한 온라인 김치만들기 워크샵에서 아루나 리 대표가 김치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가을 뿌리채소를 사용한 김치 만들기 온라인 워크샵이 지난 8일 열려 김치의 맛과 우수성을 알렸다.

코리안센터(KCI)가 주최한 제2회 추석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온라인 워크샵에는 한국음식을 사랑하는 이들이 참석해 채팅창을 통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대화하는 등 함께 김치를 만들고 한국 음식 문화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강사로 나선 볼케이노 김치 아루나 리 대표는 추석에 대한 소개로 워크샵의 막을 열었다. 분홍색, 보라색 등 알록달록한 무와 콜라비, 파스닙 등 김치 만들기에 사용할 가을철 뿌리식물을 소개하면서 리씨는 "배추말고도 원하는 야채를 다양하게 사용해 김치를 만들 수 있다"며 소스 만들 때 첨가할 비밀 재료인 다시마를 소개하는 등 본인만의 노하우를 가감없이 공개했다.


야채 손질과 소금에 절이는 과정, 소스를 만들고 버무리는 과정까지 차근차근 보여준 아루나 리 대표는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하는 것도 좋지만 만드는 중간 중간 계속 맛을 보며 자신만의 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야채를 소스에 버무릴 때는 '손맛'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손을 통해 만드는 이의 에너지가 음식에 고스란히 전달된다"고 말했다.
[KCI 제2회 추석축제 ‘가을 뿌리채소 김치 워크샵’] 알록달록 색다른 김치의 세계로

김치에 사용된 가을 뿌리채소들


김치가 다 만들어진 후에는 병에 넣어 무거운 것으로 누른 후 빛이 안드는 곳에 3일간 발효시키고 나서 냉장고에 넣는 것 좋다고 리 대표는 말했다. 그는 "뚜껑을 자주 열었다 닫았다 하면 맛이 변형되기 쉬우므로 작은 병에 소분해 담는 방법도 좋다"며 "그러나 쉰 김치 역시 볶음밥, 찌개, 부침개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걱정 없다"고 설명했다.

워크샵 중간 중간 질의응답도 계속 이어졌다. 고춧가루 종류 추천 질문에 아루나 리 대표는 "김치를 만들 때는 얇은 입자보다는 굵은 입자의 고춧가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이어 김치 만들 때 소주를 첨가해도 되는지, 적양파를 사용해도 되는지, 뿌리식물과 배추 김치 이외에 어떤 종류의 김치가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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