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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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를 고정해 흔들림 없는 스윙을 만든다

2020-10-1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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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 주변 20야드 벙커샷

■상황

그린을 향해 자신 있게 때린 샷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면서 그린 옆 벙커에 빠졌다. 다행히 평탄한 모래 위에 볼이 떨어져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어렵지 않게 빠져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홀과의 거리는 약 20야드 정도. 벙커만 무사히 빠져나가면 파세이브가 가능하다.

■해결책


벙커에서 거리조절을 할 때에는 평소 스윙의 두 배 크기로 하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 20야드 거리라면 40야드를 보낸다고 생각하고 스윙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하체의 고정이다.

스윙 도중 하체가 흔들리거나 체중이 이동하게 되면 타격 지점이 변하게 되기 때문에 거리 조절에 실패하게 된다. 또한 볼을 얼마나 높이 띄울지 판단해 어드레스 때 볼의 위치와 헤드의 오픈 정도를 결정해야 한다.

■어드레스하는 법

먼저 헤드를 열어 잡고, 홀과 몸이 평행이 되도록 정렬한다. 만약 초보자라면 홀보다 조금 왼쪽을 향해 서는 것도 좋다.

초보자의 경우 헤드스피드가 느리기 때문에 헤드를 열고 샷을 했을 때 볼이 오른쪽으로 날아갈 확률이 높다. 또한 헤드는 클럽을 잡은 후에 여는 것이 아니라 클럽을 잡을 때 미리 열어서 잡을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이 상황에서는 볼을 높이 띄울 필요가 없으므로 볼은 몸의 오른쪽에 두고, 체중은 60:40 정도로 왼발에 조금 더 싣는다.

또한 볼의 5cm 뒤를 타격지점으로 정하고 임팩트 때 헤드가 모래를 정확히 파고 들어갈 수 있도록 시선은 타격지점에 집중한다. 그리고 스윙도중 체중의 변화나 하체가 움직이지 않도록 양발은 모래에 묻어 고정한다.


■스윙하는 법

먼저 백스윙을 할 때는 팔이 아닌 어깨회전을 중심으로 한다. 만약 팔을 이용해 스윙하게 되면 볼과 너무 멀리 떨어진 지점을 타격해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벙커에서는 스윙의 크기를 평소보다 두 배 정도로 해야 하기 때문에 이 경우 3/4 스윙이 적당하다.

스윙도중 하체는 계속 고정해 흔들리지 않도록 하고, 체중도 계속해서 왼발에 싣도록 한다. 그리고 볼 뒤 모래를 먼저 가격해 모래와 함께 볼을 탈출시킨다.

따라서 처음 정했던 타격지점을 정확히 가격하도록 한다. 특히 모래의 저항으로 인해 몸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타격지점의 변화는 미스샷뿐만 아니라 거리조절에도 실패할 확률이 높으므로 의도적으로 몸을 고정시키는데 집중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임팩트 후에도 계속해서 타격지점을 주시하고 있는 것도 하체고정의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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