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메이저리그(MLB) 디비전시리즈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휴스턴과 오클랜드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에서 홈런 24개를 주고받았다.
양 팀은 5차전까지 가지 않고 8일 4차전으로 ALDS 맞대결을 끝냈다.
휴스턴이 11-6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에 진출했다.
9일 경기에도 두 팀은 홈런 6개를 주고받았다. 휴스턴이 4방, 오클랜드가 2방을 터트렸다.
MLB닷컴에 따르면 디비전시리즈 홈런 24개는 1995년 ALDS에서 맞붙은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합산 22홈런을 넘어선 새로운 최다 기록이다.
당시 양키스와 시애틀은 5차전까지 각각 11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해 휴스턴과 오클랜드는 나란히 12홈런을 때리며 디비전시리즈 역대 한 팀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다.
3홈런을 터트린 휴스턴의 카를로스 코레아를 포함해 8명의 선수가 멀티홈런을 쳤다. 4차전에서 홈런 2개를 때린 휴스턴의 마이클 브래틀리를 비롯해 조지 스프링어, 호세 알투베, 오클랜드의 라몬 로레아노, 크리스 데이비스, 맷 올슨, 채드 핀더 등이다.
포스트시즌 한 시리즈 최다 홈런은 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ALCS에서 나온 26홈런(7경기)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