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후 연 25만대꼴, 해외서 74% 판매

현대차의 주력 SUV 모델인 싼타페가 2000년도 출시 20년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대라는 금자탑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의 주력 SUV 모델인 싼타페가 출시 20년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대라는 금자탑을 달성했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싼타페는 2000년 1세대 출시 이후 지난 8월까지 총 500만3,414대(공장 판매 기준)가 판매됐다. 지역별로는 한국에서 전체 판매 물량의 25.6%인 128만3,997대가 팔렸다. 해외에서 371만9,417대(74.3%)가 판매됐다. 싼타페의 한국 판매량은 역대 한국 SUV 중 가장 많다.
싼타페 다음으로 한국에서 많이 판매된 SUV 모델은 기아차 쏘렌토(86만7,716대)와 스포티지(75만4,789대), 현대차 투싼(67만6,781대) 등의 순이다. 싼타페의 판매량은 2위 쏘렌토와도 40만대 이상 차이가 난다.
2000년 처음 선보인 싼타페는 2005년 2세대와 2012년 3세대를 거쳐 2018년 4세대 모델이 나왔고, 현재는 올해 6월 출시된 4세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싼타페’가 판매 중이다. 미국 시장의 경우 대대적인 변경을 거친 2021년 싼타페가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된다.
싼타페는 미국에서도 투싼, 팰리세이드와 함께 주력 SUV 모델이다. 올해에도 지난 9월에만 8,566대가 팔렸으며 올해 누적 판매는 7만5,103대에 달한다.
싼타페의 꾸준한 인기는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 세단에 준하는 편안한 승차감, 최신 편의·안전 사양 적용 등을 통해 패밀리 SUV로 입지를 다졌기 때문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특히 플래그십 SUV 모델인 팰리세이드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현대차의 가장 큰 SUV로 자녀를 둔 가족과 중대형 SUV를 선호하는 바이어들에게 어필했다.
4세대 싼타페는 ‘인간 중심의 신개념 중형 SUV’를 콘셉트로 고객의 사용자 경험(UX)을 중시한 모델이다. 다양한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이 대폭 적용됐다. 출시 첫해인 2018년 이후 올해 8월까지 한국 22만3,921대, 해외 39만6,383대 등 총 62만30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SUV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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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