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리걸 시네마, 미국 내 500개 극장 문 닫기로

2020-10-05 (월)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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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공식 발표, 영구 폐쇄 아냐

미국 2위의 극장 체인인 리걸 시네마가 극심한 매출 부진에 미국 내 500개가 넘는 극장을 한시적으로 모두 문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CNN 등 언론들은 미국에서 543개 극장을 운영하면서 AMC에 이은 2위 극장 체인인 리걸 시네마가 이같은 결정을 이번 주 공식 발표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리걸 시네마는 미국 외에 영국과 아일랜드 등에서도 모든 극장을 한시적으로 닫는다는 계획이다.


리걸 시네마의 이같은 결정은 코로나19 사태로 아직도 많은 미국 내 지역에서 극장을 영업하지 못하고 있고 문을 연 극장을 찾는 관객 수도 이전보다 급감했기 때문이다. 리걸 시네마는 문을 닫더라도 영구 폐쇄가 아닌 한시적 조치라고 밝히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결국 상당수 극장이 영구적으로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걸 시네마의 경우 LA에 14개, 오렌지카운티에 13개 극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의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경우 제한적인 극장 영업이 허용됐지만 LA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아직도 극장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리걸 시네마의 본사인 ‘사인월드’는 4일 미국 내 극장 운영에 대한 공식발표를 이번 주 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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