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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옛 동료’ 세르벨리, 뇌진탕 때문에 은퇴 선언

2020-10-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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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 강정호(33)와 뜨거운 우정을 나눴던 포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34)가 은퇴한다.

세르벨리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를 선언하며 그동안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오늘 나는 프로 야구 선수로서 내 커리어를 끝내기로 했다는 걸 알려드리려고 한다.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18년 동안의 긴 커리어 동안 여러분의 지원이 내게는 큰 의미가 있었기에 팬 여러분과 이 사실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 덕분에 이 여정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꿈을 이룰 수 없다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내가 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오늘 이 멋진 게임에 내 마음과 영혼을 바쳤기 때문에 행복하고 완전히 만족하며 은퇴한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세르벨리는 2008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뒤 피츠버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쳤다.

빅리그 13시즌 통산 730경기에서 타율 0.268, 41홈런, 275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피츠버그에서 강정호의 팀 동료로서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만으로 34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은퇴를 결정한 것은 그를 끊임없이 괴롭힌 뇌진탕 때문이다.

피츠버그가 세르벨리를 방출한 것도 뇌진탕 때문에 그가 더는 포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세르벨리는 마이애미에서 뛰던 지난 8월, 그의 빅리그 커리어에서 7번째 뇌진탕 문제를 겪었고,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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