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구조조정’바람분다

2020-10-0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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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A 1만9천, UA 1만3천 감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장기화로 경제 침체 위기가 깊어지고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잇따라 구조조정계획을 내놓고 있다.

먼저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은 당국의 재정 지원이 수일 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일부터 1만9,000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지난달 25일 이번 구조조정 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스티븐 므누신 연방 재무장관이 재정 지원을 약속했으나 항공사 직원의 급여 지원용 250억달러 예산 문제는 다른 사안에 대한 협의와 맞물려 여전히 하원에 계류된 상태다. 여기에 미국 4대 항공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 항공도 동참, 당국의 결단이 없을 경우 인력 1만3,000명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두 대형 항공사가 이 정도 큰 규모의 구조조정을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원의 협조로 이번 주 내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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