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아공 호스텔서 총기 난사…어린이 포함 12명 사망

2025-12-06 (토) 0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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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호스텔서 총기 난사…어린이 포함 12명 사망

남아공 프리토리아 인근 호스텔 총기 난사 현장 [로이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호스텔에서 괴한의 총기 난사로 1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SABC방송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15분께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서쪽 애테리지빌 타운십(흑인 집단거주지)의 솔즈빌 호스텔 바에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총상을 입은 25명의 피해자 중 3세 남자아이와 12세 소년, 16세 소녀 등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졌다. 10명은 현장에서,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사망했다. 부상자도 13명으로 집계됐다.


범행 동기와 사상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 중이며 도주한 괴한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남아공은 인구 약 6천300만 명 중 매년 2만 명 넘게 살해될 정도로 살인 사건 발생률이 높은 나라 중 하나다.

특히 최근 경찰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남아공 살해 사건 피해자 5천727명 가운데 최소 2천559명이 총기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0∼12월 전체 살인 사건 피해자는 6천953명에 달하고 이 중 2천886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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