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야구(MLB) 일정을 마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곧바로 귀국한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책임진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일정을 마치고 1일 귀국한다고 전했다.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월 초 출국한 이래 류현진은 8개월 만에 귀국한다.
아내 배지현 씨와 올해 5월에 얻은 딸은 먼저 입국했고, 류현진은 1일 혼자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류현진은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0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치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패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면서 새 팀에서의 첫 시즌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안타 8개를 맞고 7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의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류현진이 불안정한 환경에서 호텔과 경기장만 오가며 생활했던 터였다"며 "시즌 종료 후 머물 곳도 마땅치 않았던 상황이라 류현진이 귀국을 서두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귀국과 함께 정부 방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 내년 시즌 준비를 시작할 참이다.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자가격리가 끝난 뒤 적당한 시점에 류현진의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