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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제임스’vs‘지미 버킷’… NBA 챔피언전 오늘 개막

2020-09-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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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커스, 역대 최다 17번째 우승 도전

▶ 마이애미는 7년 만에 정상 탈환 노려

‘킹 제임스’vs‘지미 버킷’… NBA 챔피언전 오늘 개막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지미 버틀러. [로이터]

NBA 챔피언결정전이 30일 오후 6시 막을 올린다.

2019-2020시즌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은 서부 컨퍼런스의 LA 레이커스와 동부 컨퍼런스 마이애미 히트의 대결로 펼쳐진다.

이번 시즌 NB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3월부터 7월까지 중단됐다가 7월 말 재개해 예년보다 4개월 정도 늦은 10월에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NBA 최고 명문 팀으로 불리는 LA 레이커스는 2009-2010시즌 이후 10년 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LA 레이커스가 우승하면 통산 17번째 우승으로 보스턴 셀틱스와 최다 우승 부문 공동 1위가 된다.

이에 맞서는 마이애미는 2012-2013시즌 이후 7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최근 10년 사이에 챔피언결정전 최다 진출 팀이 바로 마이애미다. 마이애미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사이에 5번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함께 최다를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는데 이때 팀의 주축이 지금은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킹’ 르브론 제임스(36)였다. 당시 제임스는 마이애미에서 4시즌을 뛰며 해마다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놨다. 제임스가 떠난 이후 마이애미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올해가 2013-2014시즌 이후 6년 만이다.

올해 마이애미의 챔프전 진출에 앞장선 선수는 지미 버틀러(31)다.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린다는 의미로 ‘지미 버킷’이라는 별명이 있는 버틀러는 특유의 클러치 능력과 강한 승부욕이 강점인 선수다.

제임스와 버틀러가 팀에 미치는 영향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제임스는 마이애미에서 뛴 4년 연속 챔프전에 진출했고, 이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옮겨서도 4년 연속 결승에 오르는 등 8년 연속 소속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렸다. 이번 시즌까지 최근 10시즌 사이에 9번이나 소속팀이 챔피언결정전에 나갔다.

버틀러도 이에 못지않다. 그의 전 소속팀 시카고 불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버틀러가 팀을 떠난 이후로는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고, 지난 시즌 버틀러가 몸담았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도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탈락했다.

둘 다 ‘조던의 후계자’라는 평을 들었다는 점도 비슷하다. 제임스는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를 잇는 NBA의 ‘간판선수’로 자리매김했고, 버틀러 역시 시카고 시절 조던이 뛰던 때의 영광을 재현해줄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제임스와 버틀러는 지금까지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 만나 제임스가 모두 이겼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이번에도 제임스의 LA 레이커스가 버틀러가 이끄는 마이애미에 비해 강하다는 평이다. 정규리그 성적에서 LA 레이커스가 52승19패로 44승29패의 마이애미보다 승률이 더 높았다.

또 LA 레이커스에는 앤소니 데이비스가 제임스와 함께 강력한 ‘원투 펀치’를 이루지만 마이애미는 골밑을 책임질 뱀 아데바요가 보스턴과 플레이오프 4차전 도중 왼쪽 팔을 다쳐 컨디션이 좋지 못한 상태다.

마이애미의 에릭 스폴스트라 감독은 2008년부터 마이애미 지휘봉을 잡고, 제임스와 함께 네 시즌을 보낸 지도자다. 챔피언결정전 진출 4회, 우승 2회의 경력이 모두 제임스와 함께 이룬 결과다.

LA 레이커스의 프랭크 보겔 감독은 이번이 처음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감독 시절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두 차례 오른 것이 자신의 감독 최고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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