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렴한 수수료 앞세운 뉴저지 스타트업 멤버스거래소 … 월가 큰손 투자 유치
미국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에 도전하는 새로운 증권거래소가 출범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멤버스거래소(MEMX)라는 이름이 붙은 새 거래소가 21일 오전 7시 첫 거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MEMX에서 거래가 가능한 주식은 구글과 유튜브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석유회사 엑손모빌을 포함해 7개에 불과하다. 다만 오는 29일부터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모든 주식의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
투자자들은 MEMX가 NYSE와 나스닥의 아성을 위협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MEMX 출범에 월가의 큰 손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이유에서다.
뉴저지주의 스타트업이었던 MEMX는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대형 증권사인 찰스 슈왑과 시타델 증권 등으로부터 1억3,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월가의 큰 손들이 MEMX에 투자한 이유는 수수료 때문이었다. 이들은 NYSE와 나스닥이 시장지배적인 위치를 이용해 너무 높은 수수료를 챙긴다는 불만을 지니고 있었다.
현재 미국 주식거래시장은 40%의 장외거래를 제외한 나머지 60%를 NYSE와 나스닥,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장악한 상황이다. MEMX는 일단 초반에는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저렴한 수수료로 고객들을 유인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또 다른 스타트업인 '드림거래소'는 내년 영업을 목표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