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행사로 지난해 파산한 뒤 중국 기업에 인수된 토머스 쿡(Thomas Cook)이 16일 온라인 전용 여행사로 새 출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이 여행사의 최대 주주이자 세계적인 리조트 운영 기업 클럽 메드의 소유주인 중국 포선 그룹은 이날 “지난해 11월 토머스 쿡의 브랜드와 자산을 매입한 뒤 온라인으로 휴가 여행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이 회사 이름을 되살리는 작업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1841년 영국인 기업가가 자신의 이름을 따 설립한 여행사 토머스 쿡은 지난해 9월 파산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행사로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해 파산 이유는 온라인 여행사들과의 경쟁에 밀리면서 부채가 불어난 데 따른 것이다.
새로 출범한 토머스 쿡 여행사는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등 영국의 주변 목적지를 대상으로 한 여행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 새 회사가 출범하는 것과 관련해 토머스 쿡 경영진은 “단기적으로 어렵지만 최대 주주 포선 그룹이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