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NHL 명문구단에 한인 코치 탄생

2020-09-1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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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 김씨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에

NHL 명문구단에 한인 코치 탄생
한인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명문 구단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의 코치으로 합류해 화제다.

주인공은 NHL의 하부리그인 AHL의 베이커스필드 콘도스의 샘 김(35·사진)씨로, 콘도스는 지난 1일 “김 코치가 NHL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의 비디오 앤 코치 코디네이터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1917년 창단해 10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토론토 메이플리프스는 스탠리컵 우승 13회와 디비전 우승 5회를 차지한 NHL의 명문 구단이다.


NHL 뉴욕 아일랜더스의 마스코트로 NHL과 인연을 맺은 김씨의 이번 소식은 캐나다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씨는 “운좋게도 몇몇 분들의 소개로 토론토 구단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며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왔다는 점일 것 같다.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도움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뉴욕 퀸즈 플러싱 출신인 김씨는 7살 때 아이스하키를 시작해 고등학교 시절까지 선수로 활약했지만 프로선수의 꿈은 접고 보스턴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뒤 대학 아이스하키팀에서 자원봉사로 비디오 분석 일을 도왔다.

2007년 뉴욕 아일랜더스에 인턴으로 입사한 후 이듬해부터 마스코트로 활동한 김씨는 이후 학업과 코치 커리어를 병행했다. 2012년 가을에는 대학원에 진학해 매사추세츠 주립대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 2016년 4월에는 백지선 감독의 요청으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비디오 코치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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