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출신 한인 NHL 코치 합류

2020-09-14 (월) 07:41:21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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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 김, 토론토 메이플리프스 비디오&코치 코디네이터 임명

뉴욕출신 한인 NHL 코치 합류
퀸즈 플러싱 출신의 한인 샘 김(35·사진)씨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명문 구단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의 코칭스탭으로 합류해 화제다.

AHL(NHL의 하부리그) 베이커스필드 콘도스는 지난 1일 “김 코치가 NHL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의 비디오&코치 코디네이터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1917년 창단해 10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토론토 메이플리스는 디비전 우승 5회와 스탠리컵 우승 13회를 차지한 NHL의 대표 명문 구단이다.


NHL 뉴욕 아일랜더스의 마스코트로 NHL과 인연을 맺은 김 씨의 이번 소식은 캐나다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임명에 대해 김씨는 “운 좋게도 몇몇 분들의 소개로 토론토 구단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며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왔다는 점일 것 같다.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도움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퀸즈 플러싱 출신인 김씨는 7살 때 아이스하키를 시작해 고등학교 시절까지 선수로 활약했지만 프로선수의 꿈은 접고 보스턴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뒤 대학 아이스하키팀에서 자원봉사로 비디오 분석 일을 도왔다.

2007년 아일랜더스에 인턴으로 입사한 후 이듬해부터 마스코트로 활동한 김씨는 이후 학업과 코치 커리어를 병행했다. 2012년 가을에는 대학원에 진학해 매사추세츠주립대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2016년 4월에는 백지선 감독의 요청으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비디오 코치로 합류했다.

석사 학위를 따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백 감독과 몇 년 전부터 연락을 주고받은 것이 대표팀 인연으로 이어졌던 것. 올림픽 종료 후 김씨는 AHL 베이커스필드 콘도스의 코치진으로 합류해 두 시즌 동안 비디오 코치로 활약했다.

김씨는 “내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건 사람들이 나를 정말 좋은 사람으로 기억한다는 점”이라며 “일을 잘한다는 것은 일부분이다. 사람들이 내 이름을 들을 때마다 나를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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