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성인의 절반 “예수는 하나님이 아니다”

2020-09-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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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주의 교인 30%도… 올바른 성경공부 절실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예수는 하나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리고니어 선교회와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2020 신학 동향 설문 조사에서 미국 성인 약 52%는 예수는 하나님이 아니며 단지 ‘위대한 교사’(Great Teacher)로 믿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예수는 하나님이 인간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온 존재’라고 가르침을 받는 기독교 복음주의 교인들 사이에서도 약 30%가 예수는 하나님이 아니라는데 동의한다고 반응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3월 복음주의 교인 약 630명을 포함, 미국 성인 약 3,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스티븐 니콜스 리고니어 선교회 최고 학문 책임자는 “도덕적 기준이 무시되는 문화에 영향을 받아 기독교인들이 성경에 나온 하나님의 절대적인 기준에서 멀어지고 있다”라며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더욱 올바르게 공부하고 예수님의 정체성과 사역을 두려움 없이 간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기독교 여론 조사 기관 바나 그룹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지난 30년간 하나님에 대한 가치관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하나님이 전지전능하고 우주의 창조라고 믿는 미국 성인은 약 51%로 지난 1991년 조사 때의 약 73%에서 크게 감소했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44%는 예수가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왔기 때문에 다른 인간처럼 죄를 지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성경의 가르침대로 예수가 죄 없는 삶을 산 것을 믿는다는 응답자는 약 41%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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