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중앙도서관‘한국어 강좌’인기

2020-08-28 (금)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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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화원·세종학당 개설, 온라인 강의 1기 열기 속 마쳐

▶ 9월15일부터 2기 운영 접수

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이 미국 거점 세종학당과 협력해 실시하고 있는 ‘LA 중앙도서관 온라인 한국어 회화 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2기를 시작한다.

문화원은 지난 6월23일부터 8월25일까지 LA 시립 중앙도서관에 무료 온라인 한국어 초급 회화 강좌를 신설하고 1개반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간 화상강의를 운영했다.

LA 중앙도서관은 그동안 프랑스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등 다양한 외국어 수업을 진행했으나 한국어 강의는 제공되지 않았다. 이에 문화원은 LA 중앙도서관에 한국어 개설을 지원키로 하고 협의를 진행해왔고 최근 결실을 맺어 미국 거점 세종학당을 통해 6월23일부터 10주 과정의 한국어 온라인 화상 강의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 강의는 실시간 화상강의로 한국어에 사전 지식이 없는 외국인 학습자를 주 대상으로 하는 초급 회화 과정 1개반에 2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LA 도서관에서 처음 개설된 한국어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참여율을 보여 한국어 및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수강생들은 강의에 대해 “한글은 다른 나라 언어와 다르게 글자가 그림같이 생겨서 재미있다” “한국어를 잘 배워서 한국인 직장 동료하고 한국어로 대화해 보고 싶다” “한국인 남편이 있어서 아는 단어가 몇 개 있는데, 자녀에게 한국어 단어를 가르쳐 주고 싶다” 등의 소감을 밝히며 다양한 학습 동기와 열의를 보였다.

박위진 문화원장은 “LA의 대표적 문화기반 시설인 LA 중앙도서관에 한국어 강의가 처음 개설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미국 거점 세종학당과 공동으로 미국 지역 내 한국어 보급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 중앙도서관 온라인 초급 한국어회화 2기 과정은 오는 9월15일(화) 개강 예정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주 1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운영된다.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은 누구나 등록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미국 거점 세종학당(www.ksicusa.com) 또는 LA 중앙도서관 홈페이지(lapl.org/whats-on/events/basic-korean-conversation-clas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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