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오픈 테니스
▶ 메이저 본선 첫 승 도전
권순우(71위)가 3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340만2천달러)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28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단식 본선 대진표에 따르면 권순우는 1회전에서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185위)를 상대하게 됐다.
1995년생 크위아트코스키는 권순우보다 2살 많고 키는 188㎝로 권순우보다 약 8㎝ 더 큰 선수다.
개인 최고 랭킹은 올해 2월 181위로 이번 대회에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했다.
아직 투어 대회 본선 승리가 없는 크위아트코스키는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상대로는 비교적 수월한 편이지만 올해 2월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했고 3월에는 정현(142위·제네시스 후원)과 맞대결에서 2-0(7-6<7-2> 6-2) 승리를 따내는 등 만만치 않은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5번째 출전하는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본선 첫 승에 도전한다.
2018년 호주오픈 1회전에서 당시 55위였던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독일)에게 0-3(1-6 2-6 4-6)으로 패하며 메이저 본선 데뷔전을 치른 권순우는 이후 지난해 윔블던 1회전에서는 당시 9위였던 카렌 하차노프(러시아)를 상대로 1-3(6-7<6-8> 4-6 6-4 5-7)으로 졌지만 처음으로 세트를 따내는 결과를 수확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84위였던 우고 델리엔(볼리비아)를 1회전에서 만나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4세트 도중 부상으로 기권했고,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는 29위였던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조지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2-3(7-6<7-5> 4-6 5-7 6-3 3-6)으로 분패했다.
권순우로서는 메이저 본선에서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를 만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권순우가 1회전을 통과하면 2회전에서는 데니스 샤포발로프(17위·캐나다)-서배스천 코르다(225위·미국) 경기 승자를 만난다.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은 31일 미국 뉴욕에서 막을 올려 2주간 무관중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