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조시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이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린드블럼은 2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방문 경기에 시즌 5번째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 한 뒤 1-3으로 뒤진 5회말 교체됐다.
밀워키가 5-12로 패하면서 린드블럼은 시즌 첫 패전(1승)의 멍에를 썼다.
린드블럼은 1회말 2사 1루에서 콜린 모란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말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막은 린드블럼은 3회말은 1∼3번 상위 타순을 삼자범퇴로 정리하고 안정을 찾는 듯 보였다.
팀 타선도 4회초 1점을 뽑아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린드블럼은 4회말 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모란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계속된 1사 1루에서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린드블럼은 연속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에릭 곤살레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파울팁 삼진으로 잡고 힘겹게 4회를 마쳤다.
린드블럼의 투구 수는 68개에 불과했으나 밀워키 벤치는 5회말 브렌트 수터를 조기 투입했다.
린드블럼의 평균자책점은 6.62에서 6.65로 소폭 상승했다.
2015∼2017년 롯데 자이언츠, 2018∼2019년 두산 베어스에서 뛴 린드블럼은 통산 63승 34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거뒀다.
2019년에는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의 빼어난 성적으로 KBO리그 정규리그 MVP에 등극했다.
린드블럼은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지난해 12월 밀워키와 총액 915만5천달러에 계약,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큰 기대 속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다시 밟은 린드블럼은 그러나 이날까지 올 시즌 5차례 선발 등판에서 5회를 채운 것이 2번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