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지친 가족에 감동·웃음 선사할 기독교 영화

2020-08-20 (목)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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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가을 상영 앞둔 기독교 영화들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기독교 영화가 올 가을 안방극장을 찾는다. 원격 수업으로 지친 자녀, 이런 자녀를 하루 종일 돌봐야 하는 엄마,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돌아온 아빠가 주말에 함께 모여 함께 모여 즐길 만한 영화들이다.

크리스천 포스트가 올 가을 상영을 앞둔 기독교 영화를 미리 소개했다.

왕따 아이랑 몸이 바뀌었네


◇ ‘스윗치드’(Switched): 9월 4일

따돌림에서 하루라도 벗어날 수 있다면. 이 같은 소녀의 기도 제목이 기적같이 이뤄진다. 하지만 엉뚱하게도… 소셜 미디어에서 케이티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카산드라는 그녀가 자신의 고민을 하루만이라도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런데 이런 바람이 엉뚱하게 이뤄지고 말았다.

어느 날 아침 둘의 몸이 서로 뒤바뀌고 만 것. 카산드라의 바람대로 서로의 삶을 살게 된 둘은 각자의 삶에서 용서와 이해, 감사, 격려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영화는 10대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진실한 정체성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영화라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대규모 성극 공연 생중계

◇ ‘퀸 에스더’(Queen Esther): 9월 4일 개봉

성극 전문 공연단 ‘사이트 앤 사운드 시어터스’(Sight and Sound Theaters)가 대규모 성극 ‘에스더’의 공연 실황을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관객에게 스트리밍 한다. 공연단이 최초로 시도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은 노동절 연휴 주말인 9월 4일 오후 7시(동부 시간 기준) 웹사이트(www.sight-sound.tv) 통해 상영될 예정이다.

약 434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당초 3월 약 2,000석 규모의 전용 극장이 위치한 펜실베니아 랭캐스터에서 개최될 계획이었다. 약 55만 장에 달하는 티켓이 이미 예약 판매된 상태였으나 갑작스럽게 터진 코로나19 사태로 200회에 걸쳐 예정된 공연이 모두 취소되고 말았다.


하지만 극단 측은 “포기하지 않고 기도로 이번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을 준비해왔다”라며 “무대의 감동을 안방에서도 그대로 느껴달라”라고 전했다.

낙태 둘러싼 갈등과 소송

◇ ‘오더 오브 라이츠’(The Order of Rights): 10월 2일

올해 대선에서도 낙태와 관련된 이슈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민감한 소재인 낙태를 다룬 영화가 상영된다. 미혼모 엠마 스타인은 어머니로부터 낙태를 종용 받는다. 하지만 아이 아버지인 젊은 기독교인 에단 카펜터는 낙태를 반대하지만 스타인은 낙태를 결정하려 한다. 에단과 그의 가족은 결국 아이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고 법원은 뱃속의 아이가 인간인지 아닌지를 결정해야 한다.

태아를 인간으로 결정한다면 독립선언문에 의해 태아에게는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는 권리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영화 제작사 측은 “영화를 통해 낙태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모으고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뱃속의 태아를 지키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라며 “이미 낙태를 경험했다면 영화를 통해서 치유받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기독모임에 위장 가입 해프닝

‘스몰 그룹, 더 무비’(Small Group The Movie): 10월 6일

코로나에 지친 온 가족의 피로감을 한방에 날려줄 코미디 영화다. 영화는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하지만 웃음을 통해 믿음의 메시지가 전달된다. 주인공 쿠퍼는 기독교 영화 제작을 위한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제작자는 쿠퍼에게 쇠퇴하는 기독교 문화를 다루라며 교회 내 스몰 그룹에 ‘위장 침투’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스몰 그룹에 위장 가입한 쿠퍼가 겪게 되는 웃지 못할 해프닝들이 교회에 적응하는 새 신자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영화는 감독의 교회 스몰 그룹과 관련된 2014년 실제 경험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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