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총리 아들, 장익 주교 선종
2020-08-06 (목) 01:02:00
장면 전 총리의 아들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당시 그가 한국말을 잘 구사하도록 개인교사 역할을 했던 장익(사진) 주교가 5일 선종했다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밝혔다. 향년 87세.
1933년생인 장 주교는 1963년 사제품을 받았고, 교황청 종교대화평의회 의원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등을 지냈다.
1994년 주교품을 받고 춘천교구장으로 부임해 15년간 교구장을 지내며 사목활동에 헌신했다는 평가다.
고인은 1984년 방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한국어 교사로 유명하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방한 당시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는데, 그가 한국말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던 데에는 장 주교의 헌신적인 노력이 컸다.
빈소는 춘천교구 죽림동 주교좌 성당, 장례미사는 8일 오전 10시 30분 죽림동 성당에서 봉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