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배 강행 그레이스 커뮤니티 처치, LA카운티 “벌금·구속” 경고

2020-08-06 (목)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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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측 “현장예배 계속” 방역수칙 야외예배 병행

실내 현장 예배 강행 의사를 밝힌 선밸리 그레이스 커뮤니티 처치가 최근 LA 카운티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천 포스트는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이 그레이스 커뮤니티 처치의 존 맥아더 담임 목사에게 가주 정부의 행정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벌금 및 심지어 구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의 페이스북 포스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협박에 가까운 카운티 당국의 경고 서한이 전달된 뒤에도 맥아더 목사는 지난달 31일 동영상 성명을 통해 “인간보다는 하나님을 따르겠다”라며 “우리는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께 결과를 맡기겠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복종할 것이므로 하나님은 우리 편에 서 계실 것”이라고 피력했다.


대표적인 복음주의 지도자인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레이스 커뮤니티 처치 장로들과 맥아더 목사가 만장일치로 현장 예배 진행을 결정했다”라며 “내가 남가주에 있었다면 그레이스 커뮤니티 처치 주일 예배에 참석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남가주 선밸리에 위치한 그레이스 커뮤니티 처치는 비교파 초대형 교회로 실내 현장 예배를 중단하라는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의 행정 명령을 거부해 기독교계의 주목을 받았다.

교회는 현재 실내 현장 예배와 함께 야외에 좌석 약 1,000석을 마련하고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제공하는 등 방역 수칙 준수를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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