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세탁협 정기모임“업계 생존위한 마지노선”, 지역 정치인 연대 각급 정부 담당자에 청원서 발송키로
▶ 공동구매 활성화 팬데믹 경비절감 방안도 논의
뉴욕한인세탁협회 임원이사 및 회원들이 온라인 화상(Zoom)에서 열린 7월 정기모임에 참석, 퍼크 장비교체 시기 연장 등 세탁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뉴욕한인세탁협회(회장 정인영)가 다음 달부터 퍼크 장비 교체 시기 연장을 위한 로비활동에 본격 돌입한다. 세탁협회는 2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7월 정기모임’에서 퍼크 장비 교체 시기 연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업계 생존을 위한 마지노선이라며 로비활동에 총력을 다 하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달 말 ‘Help Extend the Dry Cleaners’ Perc Machine Replacement Period’ 제하의 온라인 청원운동을 https://www.change.org/p/nyc-dep 에서 시작<본보 6월30일자 B1면 등>, 이번 로비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28일 현재, 목표한 500명을 훌쩍 넘어선 681명이 온라인 청원에 동참한 가운데 지역 정치인들과 연대, 8월부터 연방 환경보호청(EPA)와 뉴욕주 환경보존부(DEC), 뉴욕시 환경보호국(DEP) 등 각급 정부 담당자에 청원서를 발송하는 등 퍼크 장비 교체 시기 연장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29일,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을 통해 뉴욕주상원 애나 캐플란 의원에게 퍼크 장비 교체 시기 2~3년 연기를 요청, 지지 확보에 나서는 한편 시기 연장 관련 뉴욕주와 뉴욕시의 자체 행정명령 발동 권한유무 등에 대한 내용 파악에도 나선다.
정인영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최악의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퍼크 장비 교체 요구는 세탁업계가 감당하기 힘든 또 다른 부담”이라며 “뉴욕은 뉴저지와 달리 장비 교체 시 화재예방을 위한 스프링클러와 밀실(방화벽) 설치까지 요구하고 있어 현 상황에서 퍼크 장비 교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12월20일까지 퍼크 머신을 새로운 솔벤트 머신으로 교체해야하는데 뉴욕 경우, 12만~15만 달러의 비용 지출이 예상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순규 수석부회장은 “퍼크 장비 교체 요구는 연방 EPA 규정을 뉴욕주 DEC와 뉴욕시 DEP가 따르는 형태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퍼크 장비 교체 시기 연장에 대한 지역 정치인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한편, 시기 연장 관련 뉴욕주(주지사)와 뉴욕시(시장)가 자체적으로 행정명령을 발동, 관련 규정의 시행을 2~3년 연장할 수 있는지도 확인하는 등,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총력을 다 해 로비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탁협회는 이날 공동구매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기존 보일러 오일 공동구매 사업을 확대하고, 물비누 등 비누용품 공동구매 사업을 신설한다는 내용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최악의 경기침체 가운데 공동구매를 통한 경비절감에 보다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뉴욕한인세탁협회 대표전화와 공식 카톡방을 개설하기로 했다. 대표전화는 협회 고유 전화번호로, 지속적이고 영속적인 기관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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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