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시내 40여곳·9월 14일 시작
▶ 저소득·홈리스·보육원 아동 등
샌프란시스코 시가 저소득층 아동들의 원격 학습을 위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런던 브리드 SF시장은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오는 9월 14일부터 시내 40곳에 ‘배움 허브’ 공간을 설치해 저소득층과 보육원, 홈리스, 영어에 미숙한 아동 6천여명을 대상으로 원격 학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내 레크리에이션 센터와 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등 다양한 시설들이 ‘배움 허브’ 공간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아동들은 원격 수업에 필요한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수업과 과제 등에 대한 도움을 비영리단체 교육 봉사자들로부터 받을 수 있다. 그 외 점심과 스낵, 운동 등 원격수업만으로는 하지 못하는 서비스들을 제공받게 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일반 학교 개학일인 8월 17일보다 한달 가량 늦은 9월 14일 시작되며 등록은 8월 15일부터 9월 4일까지 가능하다. 주 5일 일반 학교 수업이 실시되는 시간에 맞춰 진행되며 시내 방과후 프로그램과 파트너십을 맺은 비영리재단 봉사자들 등이 도우미로 나선다.
SF시 레크리에이션 및 공원관리국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관리하게 될 아동, 청소년 및 가족 부서의 마리아 수 디렉터는 “원격 수업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소는 와이파이 등 인터넷 접속뿐 아니라 조용한 학습 환경과 숙제 제출 및 기술적 도움 등 여러가지”라며 “어린 아동일수록 대면 지원과 또래들이 함께하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초기에는 감염률이 비교적 낮은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만 받을 것이며 향후 높은 학년 학생들도 포함시킬 것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공원관리국은 최전방 의료 종사자 혹은 팬데믹 관련 시 공무원의 자녀들을 위한 또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배움 허브’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없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며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만 해당된다. 오는 8월 31일부터 글렌 파크, 리치몬드, 선셋, 해밀턴, 포트레로 힐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시작될 예정이며 부서에서 참가자들을 선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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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