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한인 등 재단사들 `봉쇄 장기화’로 깜짝 호황
2020-07-28 (화)
재단사들이 옷 수선 작업을 하고 있다. September Dawn Bottomsⓒ2020NY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개월간 봉쇄 조치가 시행된 뉴욕시의 일부 재단사들이 분주해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 보도했다. 자택에 오래 머무르며 살이 찐 주민들의 옷 수선 의뢰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NYT는 “피트니스 센터가 여전히 닫혀 있고 ‘넷플릭스와 소파’가 가장 안전한 저녁 유흥 수단인 도시에서 일부 재단사들이 예상치 못한 수입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단추 제거와 허리 늘리기 등을 요청하는 시민들이 늘며 몇몇 재단사들은 수익이 80%가량 증가했다.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에서 T&J 크리스탈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재단사 한인 데이비드 최씨는 “이런 식으로 돈을 버는 게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며 “손님들에게 코로나19가 사라지듯 살도 빠질 것이라며 수선하지 말고 기다려보라고 권하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