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샷은 볼을 더 멀리 보내기 위한 수단이다. 반면 아이언샷의 생명은 정확성이다.
정확한 그린 공략만이 스코어를 잃지 않는 최소한의 방법이며, 또 결과에 따라 버디 찬스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KLPGA 투어 프로 김민선의 아이언샷 비결을 배워보자. 그러면 더 많은 버디 찬스가 찾아올 것이다.
‘파4 홀에서 드라이버샷을 아주 멀리, 그리고 정확히 보냈다. 그러나 세컨드샷 실수로 온그린에 실패한 뒤 3온 2퍼트로 보기를 기록했다.’ 누구라도 이런 안타까운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아이언샷을 실수하면 스코어를 줄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파세이브도 다행이다.
김민선은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높이려면 실수를 줄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스위트스폿에 볼을 정확히 맞히는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아이언샷 정확도를 높이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바디 턴
모든 샷이 그렇지만 정확도를 높이려면 실수를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정확하게 조준하고 클럽 선택을 잘해 거리도 맞춰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볼을 스위트스폿에 정확히 맞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는 일관된 스윙이 뒤따라야 가능한 일이다.
여기에서 필요한 것이 몸통 스윙이다. 골프에서 몸통 스윙의 중요성은 수없이 강조됐던 얘기다. 몸통과 같이 큰 근육의 움직임은 작은 근육을 잘 제어해 일관된 스윙을 만들어내는 데 수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머리에는 남아있지만 실제 스윙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즉 마음으로는 몸통 스윙을 하고 있지만 그냥 마음일 뿐,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 따라서 좀 더 몸통 스윙에 가깝게, 그리고 이로 인해 일관성을 높이고 정확성을 확보하려면 스윙 때 양팔은 겨드랑이를 붙이면 좋다. 그리고 양손이 항상 가슴 앞에 있다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양쪽 겨드랑이를 붙이고 스윙하면 몸통도 같이 자동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보다 수월하게 몸통 스윙이 가능해진다. 김민선의 말이다.
“몸통 스윙은 항상 믿을 수 있는 아이언샷을 만들어준다. 이는 스윙 중 몸에서 팔만 떨어지지 않으면 가능하다. 팔이 몸에서 떨어지면 볼은 어디로 날아갈지 장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