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9천390여건…코로나 등 영향 크게 줄어
▶ 공증·가족관계증명 늘고 국적이탈·상실 급감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올해 상반기 민원 업무 가운데 공인인증서 발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올해 상반기 민원 건수는 9천390여건으로 전년(1만550건)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익 민원영사는 “분기별 통계를 통면 1분기는 코로나19 본격화 전이라 전년대비 민원 처리 건수가 소폭 증가했으나 2분기에서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명령이 내려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73%가량 감소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밝힌 올해 1~6월 민원 업무 처리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사증(비자), 국적 상실 또는 이탈 등을 포함해 거의 모든 종류의 민원에서 감소를 보였으며, 공증 업무 및 가족관계 발급 업무는 소폭 상승했다.
공인인증서 발급이 3천636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이 2천857건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는데 전년 대비(공인인증서 3천122건, 가족관계증명서 2천645건) 각각 500여건, 200여건 증가했다.
그러나 사증(비자)의 경우 코로나19 방역 조치 일환인 입국제한 등으로 작년 상반기 1천539건에서 올해 577건으로 960여건 감소하는 등 감소폭이 가장 컸다. 여권 발급 역시 작년(2천331건) 대비 크게 감소해 올해 1천660건에 머물렀다. 또한 국적 이탈, 상실 신고 등 국적 업무도 작년 상반기 527건에서 올해 상반기 405건으로 100여건 감소했다.
이병익 민원 영사는 재산권 행사를 위한 위임장 등 업무는 성격상 연기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공인인증서의 경우 이를 이용해 가족관계 증명서, 주민등록증초본 발급 등 당사자가 직접 온라인으로 다양한 업무를 볼 수 있어 현 상황에서 이를 원하는 한인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총영사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 민원인과 민원실 안전 강화를 위해 예약제와 방문제를 오는 8월 3일(월)부터 병행해 실시한다. 예약 민원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며 방문가능하며 무예약 방문자들은 오후 1시부터 4시 30분까지 영사관을 찾아올 수 있다. 예약 신청은 신청자 이름과 방문 날짜 및 시간, 업무 종류(여권, 국적, 병역, 위임장, 가족관계 증명, 영사확인, 비자 등) 및 건수, 휴대폰번호를 명기해 총영사관의 예약 전용 이메일(bookconsulsf@mofa.go.kr)로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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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