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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 티잉구역 방향으로 생각하라

2020-07-27 (월)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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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5홀 버디 전략… 자신 있는 세 번째 샷거리부터 계산, 티샷·세컨드샷 부담 줄일 수 있어

홀 → 티잉구역 방향으로 생각하라

그린에서 티잉구역을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위험 지대를 피해 공략할 경로가 잘 보인다. [서울경제]

파5홀은 프로들에게 버디 기회의 홀로 통합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자칫 더블보기 이상의 스코어가 나오기 쉬운 곳이 파5홀입니다. 길이가 길어 그린에 도달하기까지 정타가 어려운 긴 클럽을 여러 차례 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샷에 일관성이 생기면 파5홀에서 버디를 해야만 스코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티샷을 하고 세컨드 샷만 어느 정도 잘 보낸다면 쇼트 아이언이나 웨지 샷으로 핀을 노릴 기회를 맞게 됩니다.

파3홀은 티샷을 그린에 한 번에 올리기 쉽지 않아 구력이 쌓일수록 버디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파4홀은 보통 코스가 어렵게 세팅돼 있고 간혹 짧은 홀을 만나더라고 그린 주변 벙커 등의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 골퍼들은 어떻게 파5홀에서 버디를 많이 잡아내는 것일까요. 코스를 공략하는 생각이 다르답니다. 티샷을 걱정하고 세컨드 샷을 최대한 멀리 보내겠다는 식이 아니라 거꾸로 그린에서부터 티잉구역 쪽으로 계산을 합니다.

핀 위치를 확인한 뒤 정확하고 자신 있게 공략할 수 있는 세 번째 샷 거리를 계산하지요. 가장 좋아하는 거리를 남기는 것입니다. 여기에 맞춰 세컨드 샷, 그리고 티샷을 보내기에 적절하면서도 안전한 곳을 설정합니다.

물론 티샷이 생각대로 잘 맞지 않을 경우 계획에 차질이 생기겠지만 그린 근처에서의 공략 방법을 미리 생각해 뒀기 때문에 티샷과 두 번째 샷에 대한 부담을 덜 느끼며 좀 더 편안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이 공략법은 샷을 더 많이 해야 하는 파5홀에서 가장 효과적입니다. 파4와 파3홀에서도 그린에서 티잉구역을 바라본다는 생각으로 거꾸로 계획을 세우면 좋은 결과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KLPGA 정회원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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