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일일 확진자 1만1,742명 또 최다
▶ 코로나 한파로 SF-OAK 5천여 업소 문닫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전과 같은 자택봉쇄령을 다시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SF크로니클 보도에 따르면 가주는 최근 전국에서 최다 확진자를 보유한 뉴욕주를 제치는 등 바이러스 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 22일 일일 확진자수가 1만1천742명으로 또다시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20일 1만1천547명을 넘긴 수치로 이번 주만 2번의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일 사망자 역시 22일 157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글레이저 주 상원의원은 23일 필수 사업을 제외하고 모든 주민을 자택에 머무르게 하는 코로나19 초기 자택봉쇄령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정부의 느슨한 정책을 비판하며 2주간 양성반응률이 2% 미만으로 떨어질 때까지 초당적인 명령을 다시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가주 양성반응률은 7.6%다. 또 특정 카운티들에 경제 재개 가속화를 허용하는 과정을 철회시키고 노약자 등 취약층이 집에 머무를 수 있도록 식사 배달 프로그램 확대, 타국이나 타주에서 캘리포니아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14일 자가격리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현 상황을 뒤바꿔 경제를 완전히 폐쇄하는 것은 스몰 비즈니스들의 경제난 등 다양한 이유로 비현실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지난 3월 이래 베이 메트로 지역 5천개 이상의 비즈니스들이 폐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리뷰 업체 ‘옐프’의 새로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헤이워드 메트로 지역에서 5,000개 이상의 비즈니스들이 일시 혹은 영구 폐쇄됐다. 이는 미 전역에서 비즈니스 폐쇄율이 2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옐프는 밝혔다. 식당의 경우 370여곳이 영구적으로 문을 닫아 이번 코로나19가 스몰 비즈니스들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고 KRON4는 보도했다.
한편 지난 22일 폐쇄 명령이 내려진 SF페리빌딩이 교통 터미널로 재간주되면서 23일 재개방됐다. 존 코테 SF시 검찰청 대변인에 따르면 실내 샤핑몰로 여겨진 페리 빌딩을 주정부가 교통 터미널로 재정의하면서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첫날부터 몰린 많은 인파와 내부 문제로 개방한지 23일 일시 폐쇄를 알린 알라메다시 신규 코로나19 검사소<본보 7월 24일 A3면 보도 참조>가 같은날 재개방됐다. CBS뉴스는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지난 23일 새벽부터 줄을 선 일부 주민들은 그냥 검사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으나 이후 같은 날 시설이 재개방되면서 대다수 주민들은 정상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검사소는 마리나 빌리지 리서치 파크에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https://www.alamedaca.gov/ALERTS-COVID-19/Get-Tested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알라메다 카운티 셰리프국 경관이 코로나 복합 증상으로 사망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스카 로차(57, 댄빌)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월넛크릭 존뮤어 메디컬 센터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다가 끝내 사망했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누적확진자 수는 24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알라메다 1만214명(사망 178명), 산타클라라 8천533명(사망 181명), 콘트라코스타 6천627명(사망 103명), SF 5천679명(사망 56명), 산마테오 4천957명(사망 117명), 마린 4천545명(사망 50명), 솔라노 3천70명(사망 35명), 소노마 2천300명(사망 22명), 나파 711명(사망 8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7월 24일 오후 1시 30분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43만5천334명(사망 8천208명)
▲베이지역 4만6천636명(사망 750명)
▲미국 422만6천40명(사망 14만8천148명)
▲전세계 1천583만9천641명(사망 63만9천84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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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