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공동 33위…켑카·배상문 등은 컷 탈락
김시우(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오픈(총상금 66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7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24일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7천3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6타의 성적을 낸 김시우는 전날 80위권에서 이날 공동 1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공동 18위를 기록,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11위 이후 약 한 달 만에 '톱20'에 이름을 올린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 입상을 바라보게 됐다.
김시우는 이날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85.7%(12/14), 그린 적중률 83.3%(15/18) 등 전체적인 샷 감각이 호조를 보였다.
퍼트도 이날 버디 7개 가운데 4개가 15피트(약 4.5m) 이상 거리에서 넣었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12언더파 130타로 공동 선두인 마이클 톰프슨, 리치 워런스키(이상 미국)와는 6타 차이다.
토니 피나우와 테일러 구치(이상 미국)가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매슈 울프(미국)는 9언더파 133타로 공동 6위를 달리며 2연패 가능성을 열어뒀다.
PGA 투어 선수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가장 먼저 양성 반응을 보인 닉 워트니(미국)는 8언더파 134타로 공동 8위다.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가 7언더파 135타를 치고 공동 12위에 올랐고, 베테랑 최경주(50)는 이날 4타를 줄이며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공동 33위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41타로 컷 탈락했다.
1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250야드를 남기고 친 다섯 번째 샷을 그대로 홀 안으로 보내 PGA 투어 사상 최장 거리 파 세이브 기록을 세운 배상문(34)은 4오버파 146타로 하위권에 처졌다.
이 대회 전까지 선수와 캐디로 호흡을 맞추다가 이번 대회에는 나란히 선수로 출전한 마틴 트레이너(미국)와 에런 크로퍼드(캐나다)는 모두 컷 탈락했다.
트레이너가 8오버파 150타를 기록했고, 트레이너의 캐디로 일하다가 이번 대회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크로퍼드 역시 1오버파 143타에 그쳤다.
<연합뉴스>